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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 안에 갇혀 있는 반딧불이를 보았다. 현대 발전된 문명의 화려함 속에 가려진 작고 연약한 존재들. 우리는 그들을 마주하기 위해 휴대폰을 잠시 덮어두고 오로지 눈과 귀, 감각에만 의존한 채 다가갔다. -전채현 우포늪 깊숙히 들어갔다. 들어가기 전 입구에 해충퇴치제가 설치되있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반딧불이도 해충과 같은 곤충인데 그것으로 인해 피해 입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예지 반딧불이를 보고, 난 이 모습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포늪 활동을 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그리고 미래의 내 자식에게도. -양세은 때로는 한걸음 더 떨어져서, 멀리서 보는 게 더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은세 반딧불이는 그들의 짝짓기를 위한 불빛조차 인간의 구경거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좀 슬퍼.. 더보기
나비를 아시려나? 9월 이방초등학교 논습지 프로그램 9월 11일 쿵짝쿵짝 쿵쿵 짝짝 논습지 프로그램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 걸까요? 1. 학교에서 야외로 나와 논습지를 찾습니다. 나와라! 2. 채집할 준비물을 챙기고 탐색을 시작합니다. 3. 최첨단 장비로 논생물들을 안전하게 생포합니다. 4. 논생물들을 눈으로 보고 붓으로 건드리면서 관찰합니다. 5. 논생물들을 기록합니다. *지난 달과 이번달 사이 어떤 변화가 있으려나?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 혹시 습지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악어가 있을까? 6. 생태공예 시간을 갖고(이것은 필수! ) *철학적인 시간은 알아서 7. 간식 먹고 마무리(누구에게나 간식은 공평하게) 나비를 아시려나? 이시려 손시려 참으려! 끝 더보기
22세기의 안부를 곧있으면 추석 입니다. 대합 초등학교 학생들이 9월 논생물을 찾으러 나왔습니다. 기분나쁜일이 있는지 뾰로퉁한 얼굴도 있고 이런 저런 표정이 있네요. 논생물들이 보면 사람들의 표정이 다양해서 정말 재밌을거야. 왜 우린 우리 보다도 더 작고 약한 것에 겁을 먹을까? 논생물은 진짜 작고 약하잖아! 겁을 먹는 게 아니라 너무 싫은 건가?란 생각도 해봅니다. 랩: 나는 모자! 너는 어떤 남자, 너는 여자? 두려움과 마주하자! 명심하자! 그림 속에 나타나는 건 아마도 내가 보고 느낀 논생물의 모습이겠지. 어린이라고 왜 고민이 없겠어 아직 어리다고 왜 아픔이 없겠어 맞아, 서로 이해해야지. 그래 없는 게 나을 수도...... 정해진 시간이 끝나고 간식으로 목을 축인다. 이제 길을 떠나볼까 우리가 가는 길은 언제나 미.. 더보기